깔끔하게 격식을 차리고 직각의 배경과 사물들 위로 올라간 인간이 있다. 그는 사물의 일반적 쓸모성을 무너뜨리고 본능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직선적이고 야만적인 사람이다. 그는 물그릇에 있는 물을 입으로 핥고 빨아먹으면서 인간 내면의 치열한 야만적 본성을 표출시킨다. 영상 안에는 이 행위만이 단독적으로 등장한다. 영상의 표면 안에서 그의 반복 혹은 지속되는 행위에 따라 과정과 결과에서 달라지는 것은 단지 물통의 양과 같은 표상적인 수치이다. 서사성이 없는 행위의 반복만을 보여주었을 때 영상의 시간성이 어떻게 담기는지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또한 이러한 행위가 지속적으로 느슨하게 유지되면서 ‘수행’, ‘고행’과 같은 성찰적 분위기를 가지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인간의 부정성이 긍정성으로 치환되는 과정임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뺏어먹기>에는 시간성을 인지적으로 노출시키는 것보다 잠재적으로 그리고 역설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하나의 행동만을 유지하면서 시간의 과거, 현재, 미래의 순서를 무너뜨린다. 시간의 순서를 뒤바꾸거나 중복시키면서 기존의 시간성이 유동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 아니다. 시간의 단편적인 조각이 무자비하게 던져지면서, 시간 순서의 존재 의미가 상실된다. <뺏어먹기>에서 한 사람이 물통의 물을 빨아먹는 단독적인 사건이 있고 시간의 흐름은 물통의 물이 줄어드는 것으로 불명확하게 보여진다. 영상 안의 시간은 명확한 시작과 끝이 존재하는 연속적이지만 단절적인 시간이다. 사진이 순간을 기록하는 한 프레임이라면, <뺏어먹기>의 영상은 순간의 반복적 나열인 한 프레임의 복제이다.
<뺏어먹기>에는 시간성을 인지적으로 노출시키는 것보다 잠재적으로 그리고 역설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하나의 행동만을 유지하면서 시간의 과거, 현재, 미래의 순서를 무너뜨린다. 시간의 순서를 뒤바꾸거나 중복시키면서 기존의 시간성이 유동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 아니다. 시간의 단편적인 조각이 무자비하게 던져지면서, 시간 순서의 존재 의미가 상실된다. <뺏어먹기>에서 한 사람이 물통의 물을 빨아먹는 단독적인 사건이 있고 시간의 흐름은 물통의 물이 줄어드는 것으로 불명확하게 보여진다. 영상 안의 시간은 명확한 시작과 끝이 존재하는 연속적이지만 단절적인 시간이다. 사진이 순간을 기록하는 한 프레임이라면, <뺏어먹기>의 영상은 순간의 반복적 나열인 한 프레임의 복제이다.
There is one person who climbed upon right-angled objects in right-angled background with neat and formal dress. Breaking general use of objects and doing visceral behavior, that person is linear and uncivilized human. That person was licking water in a container and imbibing and express a fierce barbaric nature which is inside of human being. This act is featured only in video. In surface of video, change owing to process and results from repeated perform is just superficial figure like amount of water in container. Showing repetition of perform with devoid narration constantly and singly contains analysis of the time of video medium. Also as maintaining this perform with constant loose, atmosphere of self-examination like 'torture' or ‘penance’ is formed and this process is kind of transposition of negative of human being to positive.
In, maintain of one action for revealing time in potential and paradox rather than exposing in cognition destroy the order of time as past, present and future. That is not a way in which existing manner of fluid application is used like reversing or overlapping the order of time. As fragmentary piece of time are thrown mercilessly, the meaning of the existence of time order is lost. In , there is a single incident in which a person imbibes water from a container and the passage of time is unclear as the water decreases. The time in video is a continuous but disconnected time with clear start and end. If a photograph is a frame that records a moment, video of is a replica of a frame, a recurring list of mo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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